마리 퀴리가 말하는 순수 과학 연구의 가치
목소리

마리 퀴리가 말하는 순수 과학 연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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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듐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그것이 병원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연구는 순수 과학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과학 연구를 당장의 직접적인 유용성의 관점에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증거입니다.”

마리 퀴리, Nobel Lecture in Chemistry (1911)

마리 퀴리는 191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며 이 말을 남겼습니다. 8년 전 물리학상에 이은 그녀의 두 번째 노벨상이었습니다. 그녀는 서로 다른 두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로 남아 있으며, 이는 방사능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넓힌 그녀의 위대한 공헌을 증명합니다.

1898년 퀴리와 그녀의 남편 피에르가 처음 라듐을 분리했을 때, 그들을 이끈 것은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이었습니다. 라듐은 미지의 원소였고, 끈질긴 연구를 통해 풀어야 할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훗날 방사선 치료를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암 치료의 초석이 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가장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종종 특정한 응용을 목표로 하지 않은 연구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퀴리는 라듐의 실용적 가치가 막 알려지기 시작하던 시점에 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인류의 지식 확장을 위해,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이 마땅히 존중과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옹호한 것입니다. 당장의 유용성으로 연구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은 그때도 존재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특별한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그녀 자신이 그 삶을 살아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했고, 여성 과학자라는 차별에 맞섰으며, 실질적인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용성은, 늘 그렇듯,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