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위대한 화해 사역에 동참하는 자로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듯이, 평화를 원한다면 정의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 데즈먼드 투투, Nobel Peace Prize Lecture, Oslo City Hall, Norway (1984)
데즈먼드 투투는 1984년 오슬로에서 이 말을 전했습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전히 아파르트헤이트의 억압 아래 있었고, 그는 그들을 대신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는 승리자의 위치에서 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 투쟁의 한가운데서 외쳤기에 이 말에 무게가 실리는 것입니다.
투투는 수십 년간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가장 상징적이고 끈질긴 저항가였습니다. 성공회 대주교라는 직위를 정치적 안식처가 아닌, 도덕적 명료함을 외치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신앙과 정의는 분리될 수 없다고 굳게 믿었고, 상당한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며 평생 그 믿음을 실천했습니다.
이 인용문에서 그는 종종 별개로 여겨지는 두 가지 개념, 즉 평화와 정의를 하나로 연결합니다. 투투에게 하나 없는 다른 하나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불의 위에 세워진 평화는 결코 평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힘으로 강요된 침묵일 뿐입니다. 훗날 그가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통해 이루려 했던 진정한 화해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실제적인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듯이’라는 표현에는 조용한 겸손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중이 이미 알고 있지만 잊었거나 외면해 온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판결이 아닌, 오늘 우리를 향한 초대장으로 남아 있습니다.